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앓앓하는 공간

미영아


너는 지금 뭘하고 있을까. 밥은 먹었을까? 지금은 괜찮은 걸까... 너무 걱정된다. 너의 그 행동 하나로 이렇게까지 욕먹고, 안 들어야할 인신공격도 많이 받고 정말 마음이 너무 아파. 입국했을 때 고개를 푹 숙이며 평소와 다르게 무표정으로 빠르게 지나가던 너의 영상을 보면서 마음이 무너져내리는 느낌을 받았어. 정말 네가 잘못한 거 알고 처음에는 화도 났었어. 하지만 그런 네 모습을 보니까 화가나는 것 보다는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. 평소 글씨와 다르게 엄청 떨면서 쓴 듯한 너의 그 사과문과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너를 비난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너에게 관심을 가졌었지. 이걸 지켜보고 있는 내가 마음이 다 아플정도로 힘든데 너는 어떨까... 우리 미영이 개인적으로 휴대폰이나 인터넷을 켜볼 수 있는 건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. 정말 나는 네가 상처받는 게 세상에서 제일 싫어. 웃는 것만 보고 싶었은데... 정말 네가 미워 미영아 왜그랬을까 싶기도 하고 사실 정말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화가나는데 감정적으로 생각하면 네가 너무 좋아서 그냥 안아주고 싶고 감싸주고 싶고 네 귀에 네 눈에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게 했으면 좋겠어. 내가 아는 너는 너무 따뜻하고 다정하고 사랑받아야 할 사람이니까. 이 일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. 평생 너를 따라다닐 수식어가 되겠지만 그냥 지금은 빨리 지나가버렸으면 좋겠고, 이게 꿈이였으면 좋겠다. 미영아 너도 그렇지?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너의 잘못도 뉘우치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. 내 소중한 미영이 힘내고 너에게 했던 약속 꼭 지킬게. 항상 함께 하겠다는 거 정말 꼭 지킬게. 미영아 내가 정말 많이 사랑해 진짜 너를 생각하면 벅찰 정도로 많이 사랑해. 지금 당장 쉴드 쳐줄 순 없지만 절대 너를 등지지 않을게. 이거 하나는 정말 지킬거야. Always Here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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